푸치니의 으로 김선국제오페라단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보테가 델 오페라' 프로젝트의 대망의 피날레는 12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리는 것이었으나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과 감염 여파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홀 휴관으로 인해 김선국제오페라단 자체 마농 스튜디오에서 공지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녹화로 대체되었다. 예정된 일정 3일 전까지 미리 대관한 홀의 상태와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른 대체홀을 찾았으나 요즘 같은 시국에 쉽지 않은 일이었을 터, 결국 자체 홀에서 기
'보테가 델 오페라'는 마에스트로 카를로 팔레스키를 필두로 오페라에 필요한 출연진들과 모든 스텝진들이 함께 정통 오페라의 기술을 전수받으며 실제 공연까지 완성하는 김선국제오페라단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프로젝트다. 이미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연수 기간 동안 마에스트로 팔레스키의 정통 오페라 기술을 직접 전수받은 후 무대에 오른다. 12월 20일 일요일, 금나래아트홀에서 코로나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그들의 2 달여 레이스의 결승점을 찍는 오페라 을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여 진행한
성용원의 음악살롱 18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① 첫 번째 주제: 종합선물세트식의 독창회 프로그램, 이젠 그만!!!!② 두 번째 주제: 우리는 왜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에 부쳐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기획한 실내악 시리즈 에 다녀와서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왜 과거의 음악인 클래식을 듣고 연주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베토벤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보았습니다.③ 세 번째 주제: 바라만 봐도 좋아~~아이콘택트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우리 국민에게,
유고슬라비아 출신 행위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의 2010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 중의 (Artist is Present)은 아보라모비치가 3개월 동안 하루 종일 미술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관람객과 마주 보며 서로를 가만히 응시하는 퍼포먼스였다.3개월의 전시 기간 동안, 미술관 개관부터 폐관까지 매일 8시간, 총 736시간 30분 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 말도 하지 않고 화장실에 가지도 않으면서 수시로 바뀌는 맞은편의 관람객과 마주 보기만 하면서 서로를 응시(아
요 근래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선율은 무엇일까? 방탄소년단의 신곡 ? 빌보드를 점령한 , 아님 겨울왕국2의 ? 아니다! 제목과 정확한 출처는 모르지만 원하든 원치않든 하루에 몇 번은 꼭 들어야만 하는 일상의 소리, 멜로디가 있다. 그건 바로 삼성 스마트폰 S8부터의 기본 벨소리로 내장된 이다.제목은 처음 들어 생소할지 몰라도 아래 유튜브를 클릭해 보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젊은 층들이야 자기만의 개성으로 컬러링과 벨소리도 바
갑자기 트위터에 클래식 열풍이 불어닥쳤다. 바이올린, 피아노, 심지어 국악기인 해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연주실황영상들이 봇물 터지듯이 밀려나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발단은 방탄소년단 뷔가 트위터에 올린 연주에서였다. 창가에서 조심스레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을 본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이후 #아미가치는클래식이라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릴레이를 시작했다.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이런 즉흥적인 이벤트는 SNS로 이어진 팬들과의 소통,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여준 방탄소년단 태형의 선한 영향력을 증명한
성용원의 음악살롱 11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① 첫 번째 주제: Piano On 정기연주회, 12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한국의 소리② 두 번째 주제: 장인의 죽음으로 불붙은 강사법 논란③ 세 번째 주제: 소프라노 김정아, 애국가 디지털싱글음원 출시12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신림동에 위치한 삼모아트홀에서 열리는 피아노 온의 정기연주회, 창작곡을 연주하고 보급하며 작품에 몰입하고 집중해야 하는 연주자의 사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원 강사해촉으로 불거진 장인의 죽음과 강사법에 관한 진실, 카멜레온과 같은 가수 소프라노 김정아가 출시한 애국가 디지털싱글음원에 대해 다루었습니다.좋아요와 댓글은 필수! 아직 미구독자는 꼭 구독을 눌러주셔야지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뵐수 있답니다^^
지난 8월, TV조선 '뽕 따러 가세' 방송 프로그램에서 야구 구단에 근무하는 신청자의 요청으로 잠실야구장에서 송가인이 애국가를 열창, 현장의 모두가 가슴에 손을 얹을 채, 송가인이 부르는 애국가에 귀를 기울이고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애국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서 온 국민을 노래로서 단결시키고 애국심을 고취하며 민족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성악가가 애국가를 만인이 운집한 장소에서 부르는 건 '국가대표'와 같다. 자부심과 노래로서 국가와 민족에 이바지하고 만인을 대표하여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노래를 부르는 최상의 영광이기도 하다. 이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노래는 그래서 한편으로 성악가들에겐 위험(?) 하기도 한다. 자신의 기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 진부하다. 그냥 국가행사나 기관 회의 등 엄숙한 장소에서 부르는 노래를 특별히 찾아듣고 애청 하지도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애국라를 들고 참신한 도전이 나왔다. 바로 최근 출시된 소프라노 김정아의 '애국가' 음원이다. 김정아의 애국가는 어떤 새로움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한다.이번 ‘애국가’는 2010년 서울 퓨전뮤직의 클래식 그룹 에프샵이 발표했던 연주곡에 소프라노 김정아의 목소리를 담아 새롭게 리마스터링 한 버전으로 대중과 소통을 중시하는 소프라노 김정아의 마음이 오롯이 애국가에 담겨 밝고 희망적이고 경쾌하다. 소프라노 김정아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전주국제음악콩쿠르 1위, 글린카국제콩쿠르 2위, 오사카국제콩쿠르 입상을 하였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페스티벌 초청 연주(러시아 프리모르스키 특별상), 글린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스트라 협연(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상)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르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방대한 음악적 스텍트럼이 장점인 가수다. 2018년 도니제티의 아리아 등을 담은 ‘1ST JEONJU’ 앨범과 2019년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현대 한국 가곡 '바람의 길에서(서영순 시, 성용원 곡,)‘, 애틋한 노랫말과 선율이 가슴 저미게 만드는 ‘바람의 저편(이승원 작사, 성용원 작곡)’ 발표 이후 네 번째 앨범이다.이번 김정아의 애국가는 Rock 밴드 버전이자 마치 응원가 같다. 기존 상식의 틀을 깬 획기적인 시도로서 암울했던 시대를 지나 밝고 희망이 넘치는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국민들의 희망과 염원을 담고 있다. 카멜레온 같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색깔과 보이스를 선사하는 김정아다운 음원으로 김정아의 음악관인 통섭과 포용을 담고 있다. 소프라노 김정아는 클래식을 공부한 재원이지만 동요와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고 자신만의 확고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방송과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입지혀 나가고 있는 소프라노 김정아는 자신만의 개성과 브랜드를 확립하고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갖춘 가수가 아닌 송가인이 올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것처럼 내년 프로야구 개막식에선 김정아가 애국가를 부를 거라 확신하며 그녀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지난 11월, 한국외대 문화상점 이문일공칠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국회의원 민병두,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등 내빈 앞에서 열창하는 소프라노 김정아
<논어》〈위정편〉에서 공자는 일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에 언급하면서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고(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뜻을 알았고(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六十而耳順) 70세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는 말에서 유래한 불혹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하는 단어로 명실공히 어른이 되었다는 의미다. 1970년대까지 초혼 연령이 20대 중반, 여자는 2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사실 1980년대까지는 남자는 빠르면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중반 정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40대는 인생의 청춘이다. 100세 시대의 반도 안 산 사람들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이제 80살을 넘고 20대 초반까지 직업을 구하기 위한 학업을 하며 인간이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정해져 있어 80년 동안 실제로 일하는 기간은 30년이 채 안 된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일할 수 있는 기간은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은퇴 후의 삶은 여생이 아니라 본생이다. 그런 우리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은퇴 후 삶, 진정한 본생을 위한 연륜과 고심에서 나온 국회의원 민병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을)의 신간 <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 발간에 맞춘 저자와의 북 콘서트가 11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11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병두 의원 북 콘서트인생을 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전반부(25년)와 독립하여 가정과 직장을 갖고 은퇴까지 중반부(35년. 정년 60세)와그리고 은퇴 이후 후반부로 나눈다면 과거에는 중반(35년)이 가장 길었다. 35년 고생하고 은퇴 이후의 삶을 여생이라고 했다. 여생이라고 할 정도로 짧았다. 지금은 어떤가? 부모 슬하 학생 25년 그리고 직장 생활 고생 35년,고생 35년보다 더 긴 노년. 백세시대여서 평균 여생이 40년이다. 이 시기가 본생이다. 여생이 더 길어져 본생이 된 시대에 민병두 의원의 <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은 행복하고 여유 있게 살 수 있도록,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하게, 흥을 내고 싶은 만큼 흥이 나게 살 수 있도록 사회가 설계를 해주어야 한다.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 책 표지<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는 국회정무위원장이자 정책통답게 다양한 통계자료와 통찰 분석에 근거한 연륜과 고심의 역력한 저서로 저출산 초고령 사회는 청년고용부터 경제, 복지건강까지 모든 사회현상이 연결되어 있는 문제인데 국회의원이 그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서 미래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니 반갑기 그지없다.인류 역사상 처음 직면한 초고령화 시대라는 난제에 맞는 대한민국의 사회설계에 대한 제안서로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은퇴, 고령자일자리, 3층 연금의 재설계. 건강 리모델링, 근력이 국력인 나라, 액티브시니어, 노년의 행복들에 대한 민 의원의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민 의원은 저서를 통해 ‘즐거움, 몰입의 경험, 삶의 의미’를 규명한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1938년부터 70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75년 동안 그들의 생애를 추적하는 연구를 시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를 진정으로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좋은 관계’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그는 좋은 관계에는 세 가지 교훈이 있다면서 “첫째, 사회적 연결은 매우 유익한 반면, 고독은 해롭다. 둘째, 관계에서 친구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관계의 질이다. 셋째, 좋은 관계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뇌도 보호한다. 애착관계가 긴밀하게 형성된 80대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기억력을 보유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년 이후의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고난 건강과 체력, 젊은 나이의 정신력으로 인생 전반전을 버텼다면 인생 후반전은 전략적으로 계획을 잘 세우는 사람이 우세하다. 타고난 건강이나 체력은 어쩔 수 없지만, 계획을 잘 세우고 그에 맞춰 무리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인생 후반전은 노력하는 만큼 잘 버텨 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지난 6일 수요일 아침에 열린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상점 이문일공칠 오프닝식서의 민병두 의원북 콘서트는 책 속의 4개의 챕터, 즉 고령화, 일자리 경제, 건강, 행복에 맞게 저자가 간단한 PPT로 설명하고 사회를 맡은 김남국 변호사와의 대담으로 이어진다. 주제 중간중간에 거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면 문학과 음악, 생활현장과 정책 구현이 맞닿는 식으로 SW아트컴퍼니 아티스트 소속인 소프라노 김정아, 피아니스트 장윤진이 출연해 주제를 부각하고 품격을 높은 시간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 때문에 선관위에서 프로 음악가는 국회의원의 행사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여 무산되어 아쉽기 그지없다. 상업적인 대중음악도 아니고 우리의 영육을 풍성하게 하고 인간 본연의 정신을 탐구하는 순수예술음악이 이런 100세 시대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저서의 출판식의 순수한 호의를 일반적인 기준과 사고로 재단하는 선관위의 무사안일한 일처리와 낮은 문화예술의 이해도에 실망스럽다. 11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민병두 의원 북 콘서트에서 막간에 연주하려고 했던 소프라노 김정아가 부르는 신나는 '이탈리안 스트리트 송'을 첨부하니 우리 모두 건강하고 풍요롭게 웰리타이어링, 아니 웰라이프(Well-life)를 영위하길 바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주소인 이문로107에서 비롯된 이름인 이문일공칠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세운 문처럼 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면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치를 발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문화상점이다. 1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과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진행한 가정준 이문스프랑사업단장을 비롯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관계자들과 민병두 동대문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부구청장, 외대 학생회장과 동문회장, 지역
TV조선에서 올 초에 '내일은 미스트롯'이라는 방송을 론칭했을 때만 해도 그 프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거라고 그리고 송가인이라는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이 탄생할 거라는 걸 예측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2019년은 송가인의 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혜성 같은 그녀의 등장은 트롯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으며 전 국민이 좋아하는 가수로까지 성장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인 어머니 송순단 여사에게 노래를 배우며 중 2 때 판소리를 시작하여 광주예술고등학교를 거쳐 국악의 명가인 중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우범지역으로 방치되어 황폐화되다시피 한 프랑스 파리의 보부르 지역, 20세기 초 철강, 화학공업, 조선산업 및 무역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강한 도시 중 하나였다가 70년대 중공업 경제 위기로 실업률이 급상승하며 인구도 급감함에 따라 산업, 항만 폐부지들의 방치로 암담한 회색도시였던 빌바오, 이 도시를 다시 찬란하게 살려낸 원동력이 무엇인지 아는가? 예술, 더 큰 범주에서는 문화다. 보부르 지역 사업으로 소프트파워 육성을 목표로 프랑스 대통령 퐁피두가 추진해 그의 이름에서 명칭을 따온 퐁피두 센터는 내부에 있어야 할 배수관, 가스관, 통풍구 등 내부시설들이 밖에 삐죽삐죽 나와서 외관만 보면 공사 중으로 착각할 정도지만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이자 하이테크 건축의 효시로 꼽히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997년 문을 연 구겐하임 박물관은 상징문화시설을 통해 빌바오를 빛바랜 산업도시에서 화려한 문화도시로 변모시켰다.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본 캠퍼스 전경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자치구와 대학이 손잡고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을 기획하고 창업을 모티브로 상권을 활성화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서울시 캠퍼스 타운 조성 사업은 창업 육성, 주거안정, 문화 특성화, 지역상생을 목적으로 지역의 핵심 거점시설인 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지적 자원을 활용하고 체계적인 공공지원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인구의 감소, 도시산업구조의 변화와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의 문제를 새로운 기능의 도입과 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인 변화로 생기를 불어 넣는다. 캠퍼스 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외대 서림을 인근 지역의 경제 발전과 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새롭게 리모델링을 거쳐 <이문일공칠>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각종 외국어 관련 서적, 외대 교재, 전공 서적, 원서, 특수 외국어 교재 및 사전, 통역번역 교재 등을 취급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직영하는 외대 서림이 도로명주소인 동대문구 이문로 107번지라는 데서 착안한 네이밍을 해서 이문일공칠이라는 쌈빡한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외대 앞 이문로는 유동인구 밀집 지역으로 외국어대학교 학생은 물론이요 인근 동대문구 주민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대학로이다. 거기에 트렌디한 디자인과 모던한 구조로 카페형 도서관을 설치, 한국대학출판협회(총 67개 회원대학)에서 기증한 도서들을 비치하고 북 토크쇼, 문화공연, 음악회, 시낭송 감성콘서트, 인문학 강의, 명사초청 세미나, 건강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시 개최 &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 학생, 방문객 등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문화 랜드마크 '붐'업을 시도한다. 또한 경영 컨설팅, 지역 초·중·고생 자녀 대상 한국외대생 멘토링 서비스, 영화 상영, 작가와의 만남, 음악인 미팅, 글로벌 문화 및 언어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국외대에서 시행 중인 특정 국가 주간 기념행사를 캠퍼스 외부로 확대, 활력이 넘치는 다문화 거리를 조성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11월 1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외대서림,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다음 달 1일 대중들에게 공개될지 기대된다.도시경쟁력이 중요한 요즘 시대, 단순한 물리 환경의 개선과 정량적 발전에서 벗어나 문화, 사회 등 비물질적 환경에 대한 다차원적 가치 추구를 통해 사회구성원인 시민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창출하고 영위할 수 있는 삶의 질적, 자발적 향상권을 제공하는 곳이자 자부심이 되며 인간 중심의 도시가 되는 첫걸음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내딛는다. 이런 역사적인 시작의 오프닝 행사가 1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 1층 문화상점 이문일공침에서 열린다. 이날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포함한 동대문구청 임직원들, 민병두, 안규백 두 동대문구 국회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하며 한국외대에서는 김인철 총장과 가정준 지식출판콘텐츠원장 등이 참가하면서 SW아트컴퍼니의 소프라노 김정아와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피아니스트 장윤진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 레하르의 뜨겁고 격정적인 아리아와 함께 서울의 찬가와 외국어대학교 교가를 절묘하게 혼합해 서울시와 외국어대학교의 협업과 앞날을 축복하는 <한국외대찬가> 공연으로 성황리에 막이 열릴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여 이문동을 한국의 문화예술메카로 만들 사랑, 꿈, 쉼이 있는 문화상점 이문일공칠의 비상을 염원한다.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추진단장이자 지식출판콘텐츠원장인 가정준 교수, 퐁피두 센터와 구겐하임 미술관같이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이문로를 꿈꾸며 설계하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청초한 가을밤 클래식 음악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살롱 콘서트가 열렸다.청초한 가을밤 클래식 음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살롱 콘서트가 열렸다. SW아트컴퍼니는 9월 2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카페 첼리스타에서 ‘한맘으로 날아올라’라는 제목으로 ‘SW아트컴퍼니와 함께하는 살롱 콘서트’ 9번째 무대를 가졌다. ⓒ미디어피아 황인성SW아트컴퍼니는 9월 2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카페 첼리스타에서 ‘한맘으로 날아올라’라는 제목으로 ‘SW아트컴퍼니와 함께하는 살롱 콘서트’ 9번째 무대를 가졌다.이번 콘서트는 학교와 레슨, 입시 위주의 현 클래식 음악 풍토와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목적의 행사로 대중에게 낯설 게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재해석했다.미디어피아 전문기자로 활동 중인 김홍국 박사가 해설자로 나서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 강소연 피아니스트, 소프라노 김정아, 장윤진 피아니스트, 박종빈 베이스, 이재성 바리톤 등이 무대에 섰다.첫 무대는 강소연 피아니스트가 러시아 출신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Vocalise)’를 연주했다. 건반위로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은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으며, 클래식의 세계로 초대하는 듯 했다.강소연 피아니스트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베이스 박종빈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곡인 ‘산아’와 ‘눈감고 간다’ 2곡을 노래했다. ‘산아’는 신동수 작곡가의 곡으로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비통한 심정을 극적인 구성과 웅장한 하모니로 표현한 곡이며, ‘눈감고 간다’는 성용원 SW아트컴퍼니 대표가 만든 곡이다.베이스 박종빈. ⓒ미디어피아 황인성바이올린 여근하, 피아노 장윤진 ⓒ미디어피아 황인성세 번째 무대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합주가 펼쳐졌다. 여근하 바이올리스트와 장윤진 피아니스트는 성용원 작곡가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의 3악장을 편곡한 ‘Always fall in love with Rachmaninoff’를 연주해 감동을 자아냈다.아마추어 성악가이자 JS아마추어성악동호회 대표로 왕성히 활동하는 바리톤 이재성은 ‘농부가’와 ‘아버지의 마지막 면도’ 2곡을 노래했다. 두 곡을 노래하는 동안 바리톤 이재성은 손짓과 몸짓은 한층 몽글해진 가을 감성을 건드렸다.바리톤 이재성 ⓒ미디어피아 황인성소프라노 김정아 ⓒ미디어피아 황인성콘서트의 중반부를 넘어서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 클래식 3곡이 연주됐다. 여근하 바이올리스트가 보헤미안의 감성을 담은 헝가리 민속무곡인 ‘차르다시(Czardas)’와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스트로 평가받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를, 강소연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소나타 2번 1악장’을 연주했다.콘서트의 피날레는 소프라노 김정아가 장식했다. 성용원 작곡가의 피아노 반주에 김정아 소프라노는 ‘바람의 길에서’, ‘Les oiseaux dans la chamile’, ‘Les Contes d’Hoffmann’ 3곡을 가창했다. ‘바람의 길에서’를 작시한 서영순 시인이 이날 콘서트에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는 딱딱한 클래식 음악회가 아닌 편안한 분위기 속 살롱 콘서트로 진행돼 향후에도 흥행을 기대케 했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가들을 바로 눈앞에서 보며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행사를 개최한 성용원 SW아트컴퍼니 대표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벌써 9번째 살롱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연주자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많은 이들이 연주자들의 팬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듦으로서 클래식 음악 풍토와 패러다임을 전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미디어피아 전문기자로 활동 중인 김홍국 박사가 해설자로 나서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성용원 SW아트컴퍼니 대표는 “연주자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많은 이들이 연주자들의 팬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듦으로서 클래식 음악 풍토와 패러다임을 전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한편, SW아트컴퍼니는 오는 10월과 12월에 또 다른 공연을 개최한다. 10월 28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소프라노 김지현과 Golden Muses’ 공연을, 12월 28일에는 ‘SW아트컴퍼니와 함께하는 살롱 콘서트 10번째 무대’가 열린다.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문 언론 매체, 은 매월 말 인기 콘텐츠를 종합 정리, 발표합니다. 사이트 개편 이후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말산업 설문·온라인 이슈·과거 기사 톺아보기·추천 유튜브·포토 말산업 등) 가운데 하나로 한 달간 가장 조회수 높고 ‘좋아요’가 많았던 기사, 영상 등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은 전문 언론이라는 특성상 시의성도 중요하지만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사에 대한 요구가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회수도 비례해 대폭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 8월1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히어로 II에서 작곡가 이영조의 <아리랑 축제>,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시벨리우스협주곡> 감상평그리고 스페셜 게스트로 카멜레온 같은 가수 소프라노 김정아 선생님이 출연해서 그녀의 음악인생과 철학,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습니다.소프라노 김정아가 부른 예사랑 음악회에서의 서영순 작시의 <꿈을 꿀래요> 그리고 T&B Entertainment의 <이탈리아 스트리트 송>이 영상으로 첨부되어 있으니 팔색조 같은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서양음악이 유입되면서 홍난파, 현제명, 박태준 등이 다분히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적인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을 1세대 가곡작곡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후 김동진, 이흥렬, 김규환 등의 2세대 가곡작곡가들이 해방과 6·25전쟁 이후에 많은 양의 가곡을 작곡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애창되었다. 그런데 경제가 부흥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가곡은 대중음악과 외국팝송에 밀려났으며 급기야는 90년대 이후에 작곡된 가곡 중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애창되는 곡은 거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며 가곡이라고 하면 추억의 노래 정도로 떠올려지고 있다. 물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독일, 미국 등지에 유학을 다녀오고 국내실정에 어두운 상태에서 서양의 기법에만 탐미하면서 일반감상자의 욕구는 무시하고 어렵고 난해한 곡들만 쓴 작곡가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1세기 들어와서 30-40대 젊은 작곡가들에 의해 다시 가곡이 주목받고 기존의 서정적인 악풍에 삶의 애환, 사랑, 통일, 경제발전 등의 구태의연한 주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가곡들이 작곡되어지고 있다. 한류음식 보급과 확산을 위해 비빔밥, 간장, 된장, 고추장, 막걸리 같은 고유의 전통음식과 식재료가 내용이 된 밥상시리즈, 7080세대들의 감성을 클래시컬하게 푼 감미로운 발라드풍의 가곡들이 작곡되어지는 현상은 21세기 초 음악사를 전기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사조라고 본다.7월11일 목요일 사랑의 교회 언약홀에서 열린 예사랑3주년음악회 포스터 어제(7월11일 목교일) 오후 7시에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아마추어 카페동호회 '예사랑'의 창립 3주년 음악회가 성료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맞던 우리 가곡은 21세기 초 인터넷의 보급과 작곡가들의 가곡부흥운동에 힘입어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보급하기 위한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카페'창립과 더불어 활발하게 대중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로인해 공중파 방송에서의 외면과 학계에서의 무관심과 하류 수준으로 천대 받던 가곡들이 새로운 활로를 띄게 되어 외면 받던 가곡이라는 장르가 가곡의 실 소비자와 향유층을 만나면서 자생하고 부활하게 되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불러보고 시를 써 문학에 심취해보면서 단순한 소비층, 타자로서 머무른게 아닌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 이때 자신이 작사한 곡이 전문작곡가를 만나 시와 음악의 결정적인 조합체인 가곡으로 탄생하여 다른 이들에게 불려지는 희열과 단절되다싶이 한 문화유산의 맥을 잇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즉 작곡가와 연주자, 저명인사와 비평가, 제작자 등 음악이라는 매개로 직접 참여하면서 심리적, 경제적, 예술적인 유희로서 그 유희 안에 관계를 맺고 서로 시너지를 창출한다. 한국 가곡을 사랑하고 아끼는 일차적인 공통의 관심사로 만나 성악을 습득하며 취미를 전문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더불어 미국의 심리학작 매슬로(Abraham Masslow, 1908-1970)가 인간의 5단계 욕구 구조 중 가장 최상에 위치한 자아실현의 욕구(Slef-Actulization needs)의 맹박한방증이다.정세욱 전 명지대 부총장이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부르고 있다. 이 노래를 듣고 그의 부인은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렸으니 음악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신의 선물이다. 건축사 대표, 법학을 전공한 부총장까지 역임한 교수, 환경공학박사, 가정의학과 원장, 주부 가곡 경연대회 은상 수상자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신사숙녀들이 무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관객들 앞에서 맘껏 선보이면서 갈채를 받았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중 대부분은 생존 시인들의 시에 바탕을 둔 작곡되어진지 얼마 안되는 신작가곡들이라 그들이 우리 클래식음악계의 실질적인 소비자인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조금 틀리면 어떠하리! 조금 실수하면 어떠하리! 그들의 조력자로서 전문 음악인들이 같이 협업하면서 누구 하나만 주목 받는 게 아닌 모두가 하나로서 음악이 주는 감동과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왼쪽부터 작곡가 성용원, 소프라노 김정아, 작곡가 임긍수, 차은선 남예종 대표, 서영순 시인 그리고 박유석 목사 동호회나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비 직업적인 활동의 가장 큰 제약은 '취미'라는데에 있다. 골프든 낚시든 등산이든 동호인들의 활동은 어디까지나 여가(레저)다. 여가는 일상에서의 휴식이자 힐링이니 생계보다 느슨하고 빡빡하지 않는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다. 여가에서의 즐거움은 온전히 자신이 독차지하고 본인 위주가 되길 바라는 건 인지상정인데 그래서 여가활동을 여과 없이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선 상호간의 '앙보'와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질서'와 '존중'이 필수이다. 직장에서 출근 시간에 늦는 것과 합창단 연습시간에 늦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욱 더 자발적으로 솔선수범을 해야한다.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단지 '음악'과 '가곡'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로 만나 성장하면서 음악회까지 기획, 완결인 무대에까지 선 것은 그 과정 자체가 인고와 큰 성취라는 사실을 더욱 잘 알기 때문에 음악으로 먹고 사는 전업 작곡가에겐 감사 자체다. 어디까지나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나는 음악이 목적이고 주가 되기 만을 바라는 건 그래서이다.창립3주년을 맞은 예사랑과 함께 여러 가곡동호회와 작곡가들의 팬 카페가 더욱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분들이 단복을 맞춰 입고 빨강색의 보타이를 단정히 매고 나와 어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아카펠라 장로중창단의 노래는 인생의 깊이와 노년의 아름다움과 중후함을 느끼게 해준 마치 법괘를 들여와법궤를 다시 찾은 다윗이 기뻐 모든 것을 잊고 천진난만하게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듯했다. 이런 분들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문화인이다. 남녀노소 화합과 갈등의 봉합, 심령의 위로와 인간으로서의 존엄, 음악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를 어제 다시 확인시켜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많은 동호회와 아마추어 합창단, 팬 카페 들이 활성화되어 우리 가곡, 아니 우리 클래식음악의 발전과 저변 확대의 일익을 담당하고 거기 속한 모든 이들이 음악이 주는 감동을 한없이 누리길 기원한다.